닥터칼럼
언론보도 > 닥터칼럼
내가 누군가에게는 쓸모있는 사람일 수도 있다는 사실이 기뻤다.어 덧글 0 | 조회 152 | 2019-10-22 12:20:15
서동연  
내가 누군가에게는 쓸모있는 사람일 수도 있다는 사실이 기뻤다.어이, 이것 좀 봐. 월척이야.모르죠.세상의 부. 세상의 명예.이처럼 동화성은 우리 삶의 향기이자 출구이다.심해에서 벗어난 우리는 한동안 친구들을 사귀기에 정신이 없었지요.그때 나는 보았다.가거라.넌 너무 식물적이야. 아마 너의 그런 무기력해 보이는 면이 그녀를 지치게몇천 년을 이곳에서 사는 분이야.달님이 말했어요.당신들이 가고자 하는 곳에 꼭 가게 되기를 바라며 노래를 부를게요.그리고 물었다.아주 오래전, 아니 시간의 관념이 지배할 수 없는 공간의 이야기였다.하지만 그때 우리가 머물렀던 곳은 참으로 풍족스러운 곳이었다.않았어요.그러자 거기에 여름날의 수박향이 울려 퍼졌다.거긴 인간이 갈 수 없는 곳이지.기억나요, 그분과 나누던 말들이.왜 나는 다른 은어처럼 은어마을에서 살지 못하고 길을 떠나야만 했던 것인가.우리의 비늘은 태양을 원하고 있었어요. 우리가 태어난 섬진강 강가의 바람과 태양,세상에 어둠보다 무거운 것이 있을까요.강에 오면서 일어난 가장 큰 변화는 우리들끼리 서로의 영역을 나누게 된그는 이상한 눈으로 나를 보고는 강기슭에 낚싯대를 설치하고 있었다.같아요.달빛은 나의 마음을 보았다는 듯이 웃으며 말했죠.가물치야!그러나 그 길을 알려 줄 수는 없어.나는 천천히 나의 집으로 걸어 들어갔다.과연 은어마을만이, 단지 그것만이 사라져 버리는 것일까?물의 흐름을 거슬러 올라간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이었던가.그래, 그것은 한 사람의 죽음이었지만 바다의 입장에서는 아주 맑은 영혼이 하나하지만그러던 어느 순간, 이제는 정말로 나를 찾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나도 그렇게 생각해.우리는 서둘러 기슭으로 갔다.어항 속에 나의 얼굴이 있었다. 그래, 이젠 어디론가 가야 되지 않을까?나도 너와 마찬가지야. 난 희망이 없어서 희망을 찾으러 가는 거야.사라질 때 사라지고 태어날 때 태어나는 모든 것을.참으로 많은 이유가 있지만 그건 다 부질없는 짓이야.왠지 두려운 생각이 들었으나 거실의 소파에 걸터앉았다
왜 고민을 자꾸 만들어 내려고 고민하지?있다.개구리들이 살고 있는 그곳에는 연꽃들이 피어 있었다.그건 어쩌면 마음이 시리기 때문일 것이다.너의 가장 소중한 것은 어쩌면 네 속에 없을 수도 있지.달빛이 가장 먼저 닿는 곳주어야 할 텐데 둘이 상의해서 나에게 결정을 해 줘. 그럼무언가 몸에 새로운 물이 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다른 상처는 그런대로 치료가 되겠는데, 눈을 다친 것은 어쩔 수가 없을 것 같아.바람은 어디에서 불어오는 것인지, 모든 것이 너무나 어려워.두리번거리는 나를 향해 누군가가 강물 속에서 걸어 나오고 있었다.낯설지 않은 친근감 때문인지 한결 마음이 풍요로워졌다.아름다운 산 속에서 흘러나오는 그 지류를 따라 올라가 보았다.이런 꿈이야말로 내 삶의 동화성이다.우리들 삶의 상처에 원재훈 시인이 떨어뜨린 한 장의 꽃잎, 그 꽃잎이 참으로해인사나 불국사에서는 부처의 마음을 읽고 싶었다.그럼 저희들은 어떻게 하지요? 저희들은 헤어져서 살 수가 없어요.당신과 내가 함께 살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해.각기 다른 영역에서 우리는 처음으로 고독을 느꼈어요.작은 마을이었지만 우린 거기서 좀 쉬어가기로 했다.난 저 은어와 헤어지기 싫어.그날 밤 당신의 나뭇잎이 내려오자 저는 제일 먼저 당신에게 그 말을 했지요.우리의 비늘은 태양을 원하고 있었어요. 우리가 태어난 섬진강 강가의 바람과 태양,고개를 들어 보니 한숨 소리 같은 바람이 지나갔다.그리고 너희들뿐 아니라 장어도 여기에서 몸을 숨기지.나는 당신을 찾으러. 아니 나를 찾으러 떠난다고 했고, 꽃잎은 아주 밝은 웃음을당신을 떠나온 지가 꽤 되는데 아무런 길도 보이지 않았다.그녀는 갈 곳이 없다고 했다.그들은 나를 두려워할 뿐이었다.가물치야!너희는 참 특별한 은어로구나.내 인생보다 길었던 어느 하루기적이야.운이 없다면 그물에 걸릴 수도 있었지만 다행히 우리에게로 그물은 내려오지우리는 거기에서 처음으로 서로의 모습을 자세히 느끼면서 보기 시작했어요.섬진강 하류에서때문이었을까?큰 위안을 받았다.하지만 그것도 돌고래의
 
닉네임 비밀번호 코드입력